카모가와 씨월드는 이제 질렸으니 다른 곳으로 떠나보자.

 

 

 

 

 

특급 와카시오..보통은 특급 열차에 탈 땐 특급 승차권이 필요하지만 내가 가려던 곳은 일반 열차처럼 운행하는 구간이었기 때문에 그냥 탈 수 있었다. 덕분에 특급 타보네.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나메가와 아일랜드 되시겠습니다. 뭐하는 곳인지는 나중에 설명.

위치는 보소반도 동남쪽 해안에 있다. 도쿄에서 나리타 공항 가는 것보다 먼 곳이다.

 

 

 

나메가와 아일랜드 역은 무인 역이다. 쓰고 남은 승차권은 저기에 넣으란다.

 

 

 

심지어 IC카드는 이렇게 들어가고 내리는 것 나란히 놓여있다. 결국 열차만 안 타면 플랫폼에 자유롭게 들어 다닐 수 있다.

(그렇지만 역에 CCTV 있음다 무임승차는 하지 마시라)

 

그럼 이제 나메가와 아일랜드에 가볼까..

 

 

 

야자수가..! 여기가 바로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그런 휴양지인가!

 

 

 

그런데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

 

 

 

표도 안 팔아.

 

 

 

입구에 사람도 없어.

 

 

 

폐허 돋음.

 

사실 나메가와 아일랜드는 2001년에 문을 닫았다. 그리고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그대로 버려졌다.

나메가와 아일랜드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던 1964년 여름에 개장. 당시 일본 경제는 계속 성장 하고 있었지만 그에 비해 레저 시설이 적었기 때문에 나메가와 아일랜드의 입장객은 계속 증가.

주요 시설은 호텔, 레스토랑, 동물원, 식물원 등등.

특히 동물원의 홍학 쇼가 명물이었다고 한다.

결국 1970년에 연간 입장객 117만 명(..!)을 기록. 나메가와 아일랜드 역도 생겼다.

 

그러나

1970년 카모가와 씨월드 개장. 그 이후로 관광객이 점차 줄기 시작한다. 76년부터는 적자 경영..ㅠㅠ

타격이 컸던 것은 1983년 도쿄 디즈니랜드 개장. 도쿄에서 나메가와 아일랜드는 너무 먼 곳에 있었다!

그래도 80년대는 버블 경제 덕분에 어찌어찌 버틴다. 하지만 90년대 들어서 버블 경제 붕괴...ㅠㅠ

2000년의 연간 입장객은 19만 명. 전성기의 1/5도 안 되는 숫자다.

게다가 명물이었던 홍학이 늙어서..마리당 50만 엔의 구입 비용이 감당이 안 되고;; 지자체의 재정 지원도 힘들었다.

결국 재정난을 못 버티고 2001년 8월 31일 폐원.

그리고 말 그대로 버려졌다. 어찌하리.

2007년에 새로운 주인이 이 곳의 개발을 시도했지만..2008년 금융ㅋ위기ㅋ

 

그런데 내가 갔을 때 고급 차 여러 대가 이 곳의 주차장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 여기 버려진 곳인데..

설마 야쿠자끼리 은밀한 거래라도 했나 ㅋㅋㅋㅋㅋ

농담이고. (하지만 왠지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주인이 와서 둘러 본 걸로 치자.

 

일본 폐허 마니아들은 다들 가본다고 한다. 정문은 막혀있지만 쪽문이나 산을 타거나..그런 곳은 넘어갈 수 있는 곳이 있다.

(는 불법 사유지 침입이니깐 하지 맙시다..ㅋㅋ)

 

 

버려진 주차장..

 

그리고 역으로 돌아가서 지바로~ 이 사이에 꽤 큰 지진 있었는데 전혀 못 느꼈다. 페이스북 보고 알았다..

 

역에서 잠시 좌절했는데, 다음 지바 행 열차가 40분 후에 도착이라고 그래서..ㅡㅡ

이 역 하루 평균 승차객이 19명이다. 열차 시간표를 잘 확인 해야 한다..

 

 

 

<소부센 @Chiba>

 

 

참고 자료

위키피디아 일본어판 行川アイランド

http://ja.wikipedia.org/wiki/%E8%A1%8C%E5%B7%9D%E3%82%A2%E3%82%A4%E3%83%A9%E3%83%B3%E3%83%89

위키피디아 일본어판 行川アイランド駅

http://ja.wikipedia.org/wiki/%E8%A1%8C%E5%B7%9D%E3%82%A2%E3%82%A4%E3%83%A9%E3%83%B3%E3%83%89%E9%A7%85

Posted by scudmissile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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