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Eden 잃어버린 낙원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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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고전게임

Lost Eden 잃어버린 낙원 (게임)

Lost Eden 클리어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이리저리 검색해보면 삼성 매직스테이션에서 번들로 줬다는 게임. 그래서 집에 CD가 있던건가?
따라서 비매품. 유통은 동서게임채널. 아 추억의 단어네. 동서게임채널....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된 이름은 '잃어버린 낙원'
우리나라에서 대개 아름다운 배경 음악 아니면 영어 압박의 게임으로 기억되고 있다.
옵션에서 자막을 켜면 할만 한 데 옵션(Option)의 뜻이 뭔지도 모르는 시절에 접했으니 플레이 할 수가 있나.
1995년 Cyro 제작. 망한 적 있는 회사다. 지금은 부활했다는데 게임 분야에 재도전하려나?

 

2020년 현재 스팀과 GOG에서 판매 중이다.

스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579980/Lost_Eden/

GOG : https://www.gog.com/game/lost_eden




게임은 아무래도 90년대 쥐라기 공원으로 일어난 공룡 붐을 업고 만들어진 것 같지 싶은데.
9종의 공룡이 나온다.
그렇지만 플레이시간이 짧더라. 4시간 정도만에 다 깼다. 비영어권 유저인데 4시간이라..어? 이거 PC게임 볼륨 맞나요?
스토리가 너무 짧고 단순하고 시시하다. 어릴 적 그렇게 깨고 싶었는데 오히려 깨고나니 허무하다. 아래에도 썼지만 게임 설명서에 엄청난 비밀인 것처럼 써놓은 요새의 비밀은 특히나...어드벤처 게임이면 3일 정도는 플레이할 수 있어야하는 거 아닌가?

미국에선 너무 단순한 스토리와 진행방식으로 까였고 한다.
스토리로 먹고 살아야할 어드벤처 게임인데 비영어권 유저로 플레이시간이 4시간이니 말 다했지 뭐 ㅡㅡ;;
95년 게임치고 정말 좋은 그래픽을 보여준다. 등장인물들 말고 인트로와 중간중간의 동영상들이..
(인트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제작사)



마샤르 왕국의 수도 Citadel of Mo, 모 요새에 사는 그레고르 왕의 아들 왕자 아담은..
말 한마디 안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인망이 높고 다른 이들에게 칭송받는다. ㅋㅋㅋ

시작은 엘로이(공룡, 서술자)가 모에 찾아오면서 아담과 디바(공룡)을 만나게 해주고
디바의 할아버지로부터 아담이 모 요새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 거라고 유언을 남긴다.
(요새 뒷문으로 빠져나가 계곡으로 나갈 때 그래픽은 정말 인상적이지...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요새 뒷문)

요새의 비밀, 즉, 건설 비법을 알아내는게 1차 목표이다.

세계관에 의하면 마샤르 왕국에는 모 요새 이외엔 성이 없고, 티란(티라노사우루스와 그들의 지도자 Moorkus Rex)이
마샤르 왕국의 요새 바깥 주민과 공룡들을 학살, 노예로 삼고 있었기 때문에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잃어버린 요새 건설 비법을 알아내서 요새를 건설해야한다. (요새 안에 갇혀 살면 농작물은..?)
난 요새의 비밀 10년 넘게 궁금해했는데 알고나니 너무나도 허무했다.

(스포일러 주의)

 

 


인간과 공룡의 협력ㅋㅋㅋ


아니 이 너무나도 진부한 설정은! 게다가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도 말 몇 마디면 된다.

인간이 지휘하고 브론토사우루스가 건설, 크레인 역할. 그러면 기본적으로 성을 지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티란을 막을 수 있는 요새를 짓는 것은 아니고..트리케라톱스가 있어야 요새화 할 수 있다.
트리케라톱스와 요새화의 관계는 알 수 없지만 넘어가고,
건설 도중에 티란이 습격해오는데, 브론토사우루스들이 무서워하며 건설이 중단되므로 벨로시랩터의 도움을 받아 티란을 격퇴하지 않으면 트리케라톱스의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그리고 이 때 유저가 뻘짓을 얼마나 많이 하든 티란은 건설 중인 성을 파괴지 못하고 브론토사우루스 역시 죽지 않는다.


그래서 게임의 흐름은 대략 다음과 같다.

아담이 요새의 비밀 발견 → 원주민의 협력을 얻어 5개 마을에 요새를 건설(이부분에 플레이 시간의 반 이상) → 그레고르왕의 죽음과 아담의 왕위 계승 → 티란 격퇴

그리고 나름 반전을 넣어두기는 했는데 전혀 놀랍지 않다.

참고로 세계지도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가 떨어지기 직전의 거대대륙 모습이다. ㅋㅋ 그 때 실제로는 인간은 없었잖아.

등장하는 공룡은 다음과 같다. 오른쪽은 해당 등장인물, 등장용물

프테로사우루스(프테로닥툴 = 익룡 전체를 지칭) : Elloi
파라사울로푸스 : Diva, Mungo, Tau
아쿠아사우루스(그냥 수룡 전체를 지칭하는 듯) : Narrim (생긴 건 수장룡)
아파토사우루스 : 이동수단. 대륙 이동하는 3D영상으로만 나온다.
브론토사우루스 : 건설수단. 버섯을 좋아한다. (사실 아파토사우루스와 브론토사우루스는 같은 동물이다.)
트리케리톱스 : 건설수단(2). 둥지를 좋아한다.
벨로시랩터 : 방어수단. 금을 좋아한다.
모사사우루스 : 그 지역 티란을 퇴치하기 위한 힌트를 알려준다. 사과를 좋아한다. 모사사우루스의 힌트 없어도 진행 가능.
티라노사우루스 : 앞발을 데이노쿠스 뒷발처럼 그려놨다. 만나고나서 빨리 도망가지 않으면 잡아먹한다. (이 게임의 유일한 게임 오버 수단)




더 알고 싶다면..
http://en.wikipedia.org/wiki/Lost_Eden

공략은 구글에 lost eden walkthrough 검색하면 나옵니다. 사실 공략이라고 할 것도 별로 없다. 아이템을 이리저리 클릭해보면 되니까..

+ 간단 공략

1. 요새 건서

버섯을 찾아서 브론토 사우루스에게 건네줘서 성을 짓고 티란의 위협이 오면 모사사우루스에게 사과를 주어서 약점을 알아낸뒤 원주민들에게 아이템을 얻고 벨로시랩터에게 금을 주어서 쫓아낸다. 그리고 둥지를 트리케라톱스에게 주어서 요새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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