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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여과기란? - 종류

<이 글은 지속적으로 내용을 보충, 보강, 정정하고 있습니다>

 

어항 여과기란 수류를 발생시켜서 물이 필터를 통과하게 하여 오염물을 거르는 장치이다.

이 오염물이란 물고기에게 유독한 암모니아와 아질산염이다. 암모니아와 아질산염을 필터에 정착한 여과 박테리아가 먹고(?) 싸는 것이다. 암모니아 -> 아질산염 -> 질산염으로 바뀌게 된다. 물고기에게 질산염은 암모니아보다 수백~수천배 안전하다. 질산염을 제거하는 방법은 매우 어려우므로 질산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을 갈아줘야 한다. 이것이 어항 물갈이를 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물고기 똥, 남는 먹이, 먼지 등(슬러지라고 한다)은 그다지 걸러내지 않는다. 스펀지나 여과솜 필터는 슬러지를 약간 거를 수 있다.

 

이 박테리아가 사는 필터의 위치가 어항 내부에 있느냐 외부에 있느냐를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 어항계에서 정착한 용어 '외부 여과기'와 구분하기 위해 외부 설치형/내부 설치형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물을 흐르게 하는 동력원은 수중모터, 기포기로 구분 된다.

수중 모터는 모터의 힘으로 물을 흐르게 하며 기포기는 공기방울이 물을 밀어내는 힘으로 물을 흐르게 한다.

일반적으로 수중 모터는 조용하고 물살이 세며 기포기는 물살은 비교적 약하나 기계 작동 소음과 공기 방울 터지는 소리로 인해 시끄럽다.

 

 

각 여과기의 특징과 장단점을 생각해 보았다.

 

외부 설치형 여과기

필터가 어항 외부에 존재한다. 필터를 담을 통이 따로 필요하며 그만큼 물을 담아놔야 하므로 전체 수량이 증가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또한 어항 내부에는 출수, 입수 파이프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레이아웃에서도 이점이 있다.

 

외부 여과기

장점 : 수량 증가, 레이아웃에 유리

단점 : 용존 산소량 문제

동력원 : 수중 모터

외부 통(canister)을 여러 개 둘 수도 있기도 하므로 전체 수량을 쉽게 늘릴 수 있다. 여과재를 많이 담기 때문에 여과력은 우수하다. 단점은 여과재가 공기와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호기성 박테리아인 암모니아/아질산염 분해 박테리아들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으나 가정용 어항에서 적정 물고기, 수초 수를 유지하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단점은 쉽게 드러나지 않으며 다른 도구로 쉽게 보완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가정용 어항에 설치하는 여과기 중에선 최고로 친다.

어항을 넘어서, 대형 아쿠아리움에서도 전시 공간에 여과 시스템을 설치할 순 없는 노릇이므로 뭉뚱그려 말하면 거대한 외부 여과기를 쓴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세부 시스템은 가정용, 취미용 어항 여과기와는 많이 다르다.

그리고 외부여과기는 어항보다 아래에 설치되어야 한다

한국 관상어 취미가들은 에하임 사의 외부 여과기를 최고로 친다.

 

현재 내가 사용 중인 아마존 외부여과기. 이 여과기는 작은 크기로와 싼 가격으로 작은 어항에도 충분한 여과 능력을 제공해 줄 수 있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좋다. 단, 크기가 작으므로 미니 어항을 쓰는 경우에 좋다.

 

 

상면 여과기

장점 : 호기성 박테리아 보존, 레이아웃에 유리

단점 : 조명 설치 방해

동력원 : 수중 모터

무엇보다 여과기 통이 공기와 접촉하기 때문에 호기성 박테리아인 암모니아/아질산염 분해 박테리아 온존에 이점이 있다. 그러나 어항 위에 설치되므로 조명 빛을 가리게 된다. 

 

 

 

 

걸이식 여과기

장점 : 저렴함, 레이아웃에 유리

단점 : 소음, 용량이 적음

동력원 : 수중 모터

주로 5mm 두께인 어항 벽에 걸어서 설치되므로 여과기 크기에 한계가 있다. 그로 인한 적은 용량이 단점이나, 걸이식 여과기가 추천되는 작은 어항에서는 용량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출수구가 물을 그냥 흘려 내보낸다는 단순한 구조로, 물 떨어지는 소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선택지는 아니다.

물 흐름을 바꾸기 위해 여과기를 개조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걸이식 여과기 중 디자인이 좋다고 생각하는 리컴 걸이식 여과기.

내부의 수류가 여과재를 더 많이 통과하도록 개조해서 쓰는 사람도 많다.

 

내부 설치형 여과기

레이아웃을 지키는 효과나 수량 증가 효과는 볼 수 없지만 각각 이점이 있어서 쓰게 된다.

 

측면 여과기 (배면 여과기) (걸이식, 흡착식)

장점 : 강한 수류

단점 : 걸이식 여과기와 같음(걸이식) 여과력이 약함(공통)

동력원 : 수중 모터

측면 여과기는 어항 내부 벽 측면에 설치한다. 걸이식처럼 유리에 걸거나 흡반으로 부착해서 사용한다.

걸이식 여과기와는 어항 벽 내부에 건다는 차이점이 있는 여과기. 어항 내부에서 수중 모터를 쓰므로 수류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 흐르는 강에서 수류 타는 환경에서 사는 물고기를 기를 때 좋은 선택지.

그러나 여과기 전체 부피가 크게 제한되는 점 때문에 여과력엔 한계가 명확하다. 어떤 사람들은 여과력을 사실상 '0'으로 취급한다. 여과력은 의미가 없고 물살 만들기 용이라는 것.

 

스펀지 여과기

장점 : 강한 생물학적 여과력, 새끼, 작은 생물 보호

단점 : 레이아웃에 불리, 물거품(?)

동력원 : 기포기

기본적으로는 기포기와 결합해서 사용한다. 물을 흐르게 하는 원동력은 공기방울이다.

스펀지 구멍이 조밀하고 수류가 약하기 때문에 이리저리 휩쓸리기 쉬운 새끼 물고기, 치하 등을 지켜낼 수 있다. 단 어떻게 설치해도 못나보이는 스펀지 여과기의 디자인은 레이아웃을 크게 해친다. 또한 거품이 터지면서 물을 튀기는데 뚜껑 없는 어항에선 문제가 된다. 기포기 소음과 거품 소리도 걸이식 여과기의 물소리 만큼 만만치 않다. 디자인을 제외한 가성비, 가격 대비 성능은 스펀지 여과기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스펀지 여과기는 브랜드 상관 없이 어느 것을 쓰더라도 큰 차이가 없다. 아래 링크에서 마음에 드는 걸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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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여과기

장점 : 거치 필요 없음

단점 : 용량이 작음

동력원 : 기포기

기본적으로는 기포기와 결합해서 사용한다. 물을 흐르게 하는 원동력은 공기방울이다.

기본적으로 여과기는 어항 벽에 걸 거나 흡판으로 붙이는 방식으로 거치를 하는데, 단지 여과기는 단지가 들어갈 수만 있다면 원하는 곳에 설치 할 수 있다. , 둥근 어항에 설치할 수 있다.

 

 

 

피쉬렛 여과기

단지 여과기의 발전형으로 피쉬렛 여과기가 있다. 물의 흐름을 강하게 만들어서 하단의 슬러지를 빨아들이는, 이른바 청소기처럼 사용 가능한 여과기이다.

 

저면 여과기

장점 : 강한 여과력

단점 : 여과판 청소가 불가능

동력원 : 기포기

바닥재 아래에서 여과판을 두고 바닥재를 덮어 바닥재 전체를 여과재로 쓰는 여과기. 내부 설치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여과력을 가지지만 여과재 청소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저면 여과기 설치용 분리통을 따로 쓰기도 하지만 레이아웃에는 치명적.

슬러지는 일반적으로 바닥재 틈으로 들어가 쌓이게 되는데 다른 여과기라면 몰라도 저면 여과기는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저면 여과기는 청소할 때마다 바닥재를 들어내야하므로 손이 많이 간다. 어항 밑면에 구멍을 내서 출수구를 만드는 방법으로 바닥재를 엎지 않고 슬러지를 제거할 수도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여과기는 이것밖에 없었다.

 

기타 여과기

섬프 (보조 어항)

섬프 자체를 여과기로 쓰거나

내부 여과기를 섬프에 설치하는 방법으로 메인 어항의 레이아웃을 지킬 수 있다.

설치할 게 많은 해수항에서는 거의 필수.

 

커스텀

여과기를 직접 만든다.

돌이나 유목 안에 필터를 설치하여 레이아웃과 동화된 내부 설치형 여과기로 만드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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