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살산(수산)과 어항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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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rium/Medication

옥살산(수산)과 어항 환경

 

옥살산은 물에 잘 녹는 물질인데 적당히 있으면 인간의 장운동에도 좋다고는 하는데 많은 양을 섭취하면 포타슘(칼슘)과 결합하여 신장결석을 형성하는 독성 물질이기도 하다.

식물 중에는 괭이밥과나 천남성과처럼 식물 안에 옥살산을 많이 포함하는 식물이 있다. 식용 식물 중에는 한국인에게는 비름과(구 명아주과 등)인 시금치와 천남성과인 토란이 유명하다. 시금치를 데쳐서 먹거나 토란에서 아린 맛이 나는 이유도 모두 옥살산 때문이다.

괭이밥과에는 포타슘 옥살레이트 모노하이드레이트(옥살산수소칼륨)의 형태로 포함되어 있으며, 비름과 시금치에는 소듐 옥살레이트(옥살산나트륨)와 칼슘 옥살레이트(옥살산칼슘)의 형태로, 천남성과에는 칼슘 옥살레이트의 형태로 많이 포함되어 있다. 칼슘 옥살레이트는 정팔면체나 깨진 유리 모양의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아린 맛을 낸다.

알려진 것 중 옥살산을 가장 많이 함유하는 식물인 명아주는 한반도에서도 자생하는 식물이다. 잡초

 

왜 어항 분야에 이 이야기를 다루는가 하면 한국에서 어항에 많이 넣는 수경 재배 식물에 천남성과가 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몬스테라(monstera), 개구리밥, 스파티필룸(spathiphyllum) 등등..

 

그래서 과연 옥살산이 물고기에게 얼마나 유해할까?

아래는 금붕어에 옥살산 독성을 실험한 내용이다.


https://echa.europa.eu/registration-dossier/-/registered-dossier/14786/6/2/2

 

Oxalic acid - Registration Dossier - ECHA

A 48 h toxicity and a 96 h toxicity test was carried out. Although generally preference would be given to 96 h toxicity tests for short term toxicity to fish, in this case the 48h toxicity test was selected, because: a) this was the best test (best describ

echa.europa.eu

마지막 Executive summary를 보면 된다.

48 h LC50 values were 160 and 325 mg/l

금붕어의 절반은 48시간 이내에 죽는 옥살산의 농도가 160~325mg/l 사이에 있다 뜻이다.

the 48 h LC100 values were 250 and 400 mg/l

250~400mg/l 사이의 어떤 값에서 금붕어가 100% 죽는다는 뜻이다.

금붕어는 열대어들 보다는 큰 편이므로 독에 대한 내성이 손가락만한 열대어들 보다는 강할 것이다.

그러므로 열대어나 새끼 물고기는 훨씬 낮은 농도에서 죽을 수 있겠다.

 

개구리밥은 너무 작아서 어항에 아무리 넣어봤자 크게 옥살산 농도가 높아지진 않겠지만

거대하게 자라는 몬스테라나 스파티필룸이 줄기나 뿌리에 얼마나 많은 옥살산을 가지고 있을지, 그게 또 얼마나 물에 녹아나올지는 알 수 없다.

참고로 시금치는 생 시금치 100g 중 0.8~0.9g (800~900mg)의 옥살산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