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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s/관리,정보

작은뿌리파리 퇴치 (타르보 사용)

인터넷에 퍼진 작은뿌리파리 퇴치법의 문제법
1) 과산화수소 관수
작은뿌리파리 애벌레는 식물 뿌리의 내부를 파먹기 때문에 직접 접촉하지 않은 애벌레들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농도가 높으면 식물 뿌리도 상한다.

2) 락스 관수
식물도 다 죽인다.

3) 제충국/비오킬
이 물질들은 곤충과 직접 닿아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뿌리 안 쪽을 파먹고 있는 애벌레는 방제할 수 없다.

4) 분갈이
식물을 죽일 수 있다. 역시 뿌리 안 쪽을 파먹고 있는 애벌레를 제거할 수 없다.
노지인 경우엔 아예 불가능하다.

그래서 1), 3), 4)를 여러번 시도하고도 계속 완전 박멸에는 실패했다. 그리하여 이름 모를 총채벌레(꽃노랑총채벌레 같은 체형에 전신이 검은색인 종)와 작은뿌리파리를 데리고 산지 2년, 드디어 약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농약을 고를 때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고려했다.
1) 액상일 것. 정확한 무게 측정보다 정확한 부피 측정이 더 쉽다. 우선순위는 액상, 입상, 가루.
(정밀 전자 저울과 스포이드, 주사기 중 어느 게 더 싸고 구하기 쉽겠는가?)
2) 총채벌레류와 작은뿌리파리를 한 번에 구제할 수 있을 것.
3) 3만원 이하일 것.
4) 위 조건을 모두 만족하지 못 하면 그냥 빅카드를 살 것.

그리고 델리게이트가 좋다는 말을(https://blog.naver.com/professionaldog/222385356988) 들어서 델리게이트나 엑설트(델리게이트와 같은 유효성분이면서 액상)를 고려했으나 델리게이트는 너무 비싸! 엑설트는 안 팔아!
그래서 농약사에서 추천을 받은 것이 타르보다.

타르보는 연한 갈색의 액제인데 물에 희석하면 물탄 우유빛이 된다.
20L에 10ml 비율로 희석하여 1차 관수 (화분마다 평소 물주는 만큼 줌) 했다.
2주 지난 후에 20L에 20ml로 2차 관수했다.
1차 관수 후 일주일 정도 지나자 화분 주위의 작은뿌리파리의 성체의 수가 그 전에 비해서 80% 정도 줄어들었다.
2차 관수에서는 권장 농도의 두 배(어차피 먹는 식물이 아니니까)를 썼고 그 이후로는 작은뿌리파리를 전혀 볼 수 없었다. 총채벌레도 관수할 때 경엽처리 후 완전 박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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