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미디어가 발명된지 약 40년 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수명이 100년이 넘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이 글에서 언급되는 온도와 습도는 모두 섭씨 온도와 상대습도를 말한다)
쉽게 생각해서 극한 환경에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다면, 인간이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훨씬 더 오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광미디어가 90도에서 n시간을 버티고, 80도에서 m시간을, 70도에서 l시간을 버텼다면 상온인 30도, 25도, 15도에서는 훨씬 긴 시간을 버틸 수 있다는 것을 계산할 수 있다. 실제로 실험해서 계산해보면 광미디어가 상온에서 버티는 시간은 수십년~수백년에 이른다는 것이다. 습도도 마찬가지로 고려한다.
이 실험 방법은 국제 규격으로 정해져 있다. (ISO/IEC 10995:2011)
규격은 DVD용이지만 CD와 블루레이에도 적용 가능하다.
블루레이 개발사인 파나소닉은 자사 블루레이 디스크의 수명을 50년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조건은 25도, 습도 80%
그리고 이런 조건을 자랑하며 전세계의 기업과 기관에 자사 블루레이를 납품하고 있다.
광미디어에 사용되는 염료보다 훨~~씬 더 오래가는 방법, 물리적 조각이라는 방법 생각해낸 M-DISC도 있다.
M-DISC 개발사의 자체적인 예상 수명 시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상온인 25도, 상대습도 50%일 때 1332년을 보존할 수 있다.
파나소닉 블루레이가 50년 유지되는 조건과 비슷한 조건에서 M-DISC는 618년은 버틸수 있다고 한다.
자외선과 방사선과 고온 고습도를 피하고 물리적으로 손상이 가지 않도록 보관하면 수십년은 보관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블루레이 '원조'인 파나소닉과 광디스크 '맛집'인 버바팀(Vervatim)의 블루레이는 믿고 사도 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버바팀은 자사의 BDXL 디스크의 수명이 1332년이라고 홍보하는데, 그게 M-Disc 모델이다.
ISO/IEC 10995:2011
https://www.iso.org/standard/56910.html
M-disc 개발사의 M-disc ISO/IEC 10995:2011실험 보고서
Verbatim의 백업 홍보 책자
https://www.verbatim-marcom.com/media_files/news-media/files/Optical%20Media_July_2020_EN.pdf
사실 일본 기업들은 1장에 300GB에서 1TB에 이르는 아카이벌 디스크(Archival Disc)를 만들어서 쓰고 있다. 만약 이게 대중화된다면 블루레이나 M-DISC는 쇠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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