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아사이 베리 흥행에 근처의 칠레가 자극이라도 받은 것인지 칠레 파타고니아 고원에서 자라는 마키베리를 원료로하는 제품이 팔리고 있었다. Maqui란 단어는, 우리나라에서는 로마자만 보면 뭐든지 덮어두고 영어식으로 읽고 보는데, 스페인어(칠레) 유래일테니까 마키(영어 발음으로는 [MAH-KEE] 비슷함)라고 읽는 것이 더 원래 발음에 가까울 것이다. 일본어도 クィ[퀴]가 아닌 キ[키]로 쓰여있다. 그러므로 마퀴베리가 아닌 마키베리라고 서술함.
첫 모금에서 제일 강하게 느낀 맛은 시큼함이었다. 제품이 스무디였고 원료 명에 쓰인 섞은 과일들이 석류, 사과, 블루베리, 복숭아 등인 걸로 봐선 시큼함은 마키베리 본연의 맛인 듯하다...그리고 퓨레(퓨레인지 파우더인지)는 떫은 맛이 있다. 역시 이런 베리류는 떫은맛과 시큼함을 얼마나 잘 잡냐가 음료의 맛을 좌우하는 것 같다. 그나저나 떫다는 것은 마키베리는 타닌 함유량이 높다는 건가. 용량이나 가격 생각하면 다시 사먹을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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