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병 (오디늄), 백점병 치료 시켐 큐프라민 사용법

백점병하면 큐프라민

오디늄하면 큐프라민

곧바로 큐프라민을 쓰라고 할 정도로 큐프라민은 효과가 좋다.

 

큐프라민은 구리 이온을 이용한 약이다.

그러지 않아도 구리 이온을 사용한 약은 물고기 치료약으로 전세계에서 널리 쓰인다.

 

그런데 구리 이온은 모든 무척추동물에게는 유해하니 쓸 수가 없다. (산호도 무척추동물이다)

(구리 이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무척추동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항에서 기르는 모든 무척추동물에게는 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많이 기르는 새우는 성체 기준 수조 내 구리 농도가 0.2mg/L이상이면 48 시간 내에 거의 다 죽는다고 봐야한다.

 

즉 큐프라민은 새우에게 절대 사용할 수 없다. (큐프라민 권장 농도 담수 0.25mg/L / 해수 0.5mg/L)

 

그리고 구리는 메틸렌 블루나 말라카이트 그린 같은 약과 달리 유기물에 불활성화 되지 않는다. 한 번 넣으면 환수나 구리 제거제로 제거해야한다.

 

큐프라민 사용법

큐프라민은 한 방울씩 투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과다 투여를 방지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잠깐, 투여하기 전에 자신의 어항의 수량을 정확히 파악하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항의 물은 적다 (클릭)

 

1) 큐프라민을 적용할 어항 내에서 모든 무척추동물을 꺼낸다.

2) UV필터, 오존필터, 화학적 여과재(활성탄 등) 모두 제거한다

3) 해수항 물 40L 당 20방울(1ml) 투여한다. 담수항 물 40L 당 10방울 (0.5ml) 투여한다.

(해수 2L당 1방울, 담수 4L당 1방울 투여하면 된다)

 

4) 이 농도를 2주간 유지한다. (환수시 농도를 계산해서 적용)

 

*농도 계산 편하게 환수 직후 투여해서 2주 버티는 게 낫다

 

5) 2주가 지나면 구리 제거제나 활성탄, 환수 등으로 구리를 제거한다.

 

*50% 환수 4번이나 30% 환수 7번이면 구리 90%를 제거할 수 있다.

(50% 환수 8번이나 30% 환수 14번이면 구리 99%를 제거할 수 있다)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큐프라민 추천하지 않는 이유

내 평가로는 농도 계산이 귀찮고 기생충류에만 유효한 큐프라민보다는 말라카이트 그린을 사용하고 곰팡이류에도 대응 가능한 파라가드가 초보자들에게 더 낫다. (제조사도 파라가드 사용법에서는 어림 잡아 40L=10갤런이라고 표현하지만 큐프라민 사용법에서는 40L=10.5갤런으로 정확히 표현한다)

구리 치료제는 구리의 농도를 2~4주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렇게 농도를 일정하게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농도 계산이나 측정이 번거롭다.

무척추 동물에 유해하여(새우, 해수항) 무척추 동물이 있는 어항에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구리이온은 석회질(산호, 석회석, 조개 등 탄산칼슘 = 칼슘 카보네이트)에 의해 쉽게 희석된다. 황산구리와 탄산칼슘이 만나면 구리가 석출된다. 석출된 구리는 어항 속에 남아있다가 어항 물의 pH가 내려가면 다시 물에 녹아 물의 구리 농도를 증가시키게 된다. 즉 산호석으로 레이아웃을 꾸민 어항이나 석회질이 많이 들어가는 해수항에서는 사용하기 힘들다.

이런 제한이 많아서 별로 권장하지 않는다.

 

 

그래도 좋은 약인 건 맞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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